서울의 계획되지 않은 거주지역은 복잡하고 명확히 규정되지 않으나 그 자체로 사람사는 냄새를 느낄 수 있습니다.
복잡한 골목과 그 길에 밀착되어 지어진 집들, 그리고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은 왠지 모르게 그 땅에 정착되어있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복잡하지만 그 자체로 살아있는 인상을 주는 사이트에 새롭게 놓여지는 공동주택은 그런 지역의 이야기를 담은 건축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모든 것을 다 밀어버리고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원래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이 땅에 정착되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사는 냄새를 느낄 수 있는 그런 집이었으면 했습니다.
골목과 골목 사이에서 웃음이 나는 그런 집이 지어지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공공주택 설계공모에 참가했던 작품입니다_)
2018년 8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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