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 tbc 2층에 비워진 공간을 새로운 기능으로 채우기 위해 디지털 도서관과 vc라운지라는 프로그램을 구성해 주었습니다.

디지털 도서관은 기존의 공간이 폐쇄적으로 구획되어 있어 사람들의 자유로운 접근이 어려웠던 점을 고려하여 개방된 형태로 디자인 하였습니다. 공간의 4면을 둘러싸는 책장을 구성하고 그 사이에 디지털 정보를 열람할 수 있는 영역과 편하게 앉아 책을 볼 수 있는 영역을 구분하여 줬습니다. 작은 공간 안에서도 다양한 활동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하려는 고민이 담긴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언뜻 생소해 보이는 vc라운지는 업무, 세미나, 각종 미팅 등이 함께 이루어지는 복합 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기능이 함축되어 있는 만큼 공간을 이루는 각각의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한쪽 벽면을 활용하여 세미나 등을 할 수 있는 영역을 만들고 반대편으로는 업무를 볼 수 있는 공간, 그리고 미팅룸 등을 구성했습니다. 그리고 공간의 중앙에 작은 캔틴을 구성하여 다양한 기능을 함께 할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비록 분리되어 있고 서로 다른 기능을 담은 두 공간(디지털 도서관, vc라운지)이지만 따듯한 분위기의 바닥 재료와 화이트 컬러의 조합, 하얀 빛의 라인조명 이라는 공통된 디자인 언어를 사용하여 통일성 있는 디자인을 완성했습니다.